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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 25, 2021
EP. 40 민쌤과 함께_꿈과 여백
Wednesday Aug 25, 2021
Wednesday Aug 25, 2021
유튜브 https://youtu.be/pb6PH-PUW1c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p6uagi/ep40_dream.pdf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여름의 끄트머리에서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신나는 소식으로 시작해 볼까요? 무슨 소식인지 궁금하시지요?
2020년 11월부터 에피소드를 내보내기 시작한 저희 팟캐스트가 드디어 15,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Intermediate Korean을 들어 주시는 청취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름 열심히 고민하고 기획하고 대본 써서 녹음하고 매주 에피소드를 올렸거든요. 저희가 갖고 있는 것을 세상과 나누었을 때 이렇게 놀라운 반응을 해 주셔서 말할 수 없이 행복합니다. 청취자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사실 어렸을 때 제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가족 외에 처음으로 만난 멋진 어른이 선생님이었거든요. 뭔가를 가르쳐 줌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도록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참 대단해 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학생일 때는 공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어 주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는 미국에서 한국어 가르치는 일을 오랫동안 하면서 결국 제 꿈을 이룬 셈이지요.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을 교실에서 보내다가 좀더 많은 사람들과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바로 이 팟캐스트예요. 그런데 저는 기계하고는 정말 안 친하거든요.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완전히 꽝이에요. 그런데 우리 한 선생님이 오디오와 영상 편집을 도와주셔서 이렇게 여러분에게 방송을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뒤에서 수고해 주신 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돌아보니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것이 제가 가졌던 또 다른 꿈과도 연결되더라고요. 어렸을 때 저는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습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뉴스를 전달하는 아나운서가 근사해 보였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잠깐 학교 방송반에서 일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대학 졸업 후에 방송계로 가지는 못했지요. 그리고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면서부터는 드라마 작가가 되는 꿈도 꾸었습니다. 물론 재미있게 글을 쓰는 탁월한 이야기꾼들이 많아서 그 꿈도 내려놓아야 했지요. 그런데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에피소드 대본을 쓸 수 있게 되었고 방송용 녹음도 하게 되었지 뭐예요. 다른 모양이지만 그렇게 저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팟캐스트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은 저의 꿈 이야기로 함께 했는데,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혹시 그 꿈과 연결되어 있나요? 여러분의 꿈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처음에 이 방송을 시작할 때 여러분과 소통하는 팟캐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요? 지금까지 댓글과 이메일로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그 중에 특별히 제 마음에 남는 댓글이 있어서 여기서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린 응우옌(Linh Nguyen)이라는 분이 유튜브에 남겨 주신 글이에요.
“잘 봤습니다. 늘 도움이 되는, 쉽게 들을 수 있는 한국어 대화를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틈틈이 이 채널을 들어요. 하지만 오늘 한국어 학교 숙제로 듣게 됐어요. 그만큼 여러분의 채널이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예요.”
린 씨, 고맙습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 정말 힘이 많이 돼요.
여러분, 앞으로도 저희에게 계속 힘을 실어 주실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여러분에게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오늘로 저희는 마흔 번째 에피소드를 내보냅니다. 한참 재미있는 중이어서 이대로 계속 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나 그림에 여백이 있을 때 훨씬 더 편안하게 다가오잖아요? 저희 팟캐스트도 청취자 여러분에게 그런 편안한 방송으로 오래 남고 싶습니다.
제 얘기를 듣고 어떠세요? 좀 서운하신가요? 저도 그래요. 하지만 더 알차고 참신한 내용을 준비해서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릴게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지금까지 저희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어떠셨는지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어요. 어떤 코너, 어떤 에피소드가 좋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더 좋은 방송이 되기 위해서 어떤 제안이 있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저희 연락처는 아시지요? 4intermediatekorean@gmail.com입니다. 여기서 4는 숫자인 거 기억하시고요.
그럼 청취자 여러분, 잠시 쉬어 가는 동안 지난 에피소드 들으면서 복습도 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저희 팟캐스트 소개도 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즌을 시작할 즈음에는 코로나도 끝나고 훨씬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저희 방송을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시즌 2에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 시즌 2가 시작될 때 알림을 받기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 이메일 주소를 적어 주세요! ⏰⏰
https://forms.gle/R6FNLNkiLR4JaTiQ6
Wednesday Aug 18, 2021
EP. 39 배워 봅시다_~척하다
Wednesday Aug 18, 2021
Wednesday Aug 18, 2021
유튜브 https://youtu.be/gERaS8gaEyA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5kz8jh/ep39_pretend.pdf
유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요 며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던데 잘 지내셨어요?
민쌤: 네, 잘 지냈어요. 유 선생님은요?
유쌤: 저도 별일 없었어요. 청취자 여러분은 어떠셨어요?
민쌤: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유쌤: 그럼, 오늘 준비한 표현으로 바로 들어가 볼까요?
민쌤: 좋아요. 오늘은 ‘~척하다’라는 표현을 준비했어요.
유쌤: 아~ 우리가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네요.
민쌤: 유 선생님은 언제 이 표현을 사용하세요?
유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보이려고 할 때 쓰는 거 같은데요?
민쌤: 맞아요.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유쌤: 상대가 당황스러워할까봐 그의 실수를 모르는 척했어요. 이렇게 하면 될까요?
민쌤: 네, 좋아요. 사실은 상대방의 실수를 알지만, 알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했다는 얘기지요?
유쌤: 네, 맞아요.
민쌤: 이렇게 ‘~척하다’는 어떤 행동을 그럴 듯하게 꾸밀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유쌤: 그럼, 그럴 듯하게 꾸미지 말라고 말할 때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민쌤: ‘~척하지 마세요’라고 하면 되겠지요?
유쌤: 다 알면서 모르는 척하지 마세요.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민쌤: 맞아요.
유쌤: 그럼 이 표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 볼까요?
민쌤: 동사(verb)나 형용사(descriptive verb)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시작하는 거 아시지요?
유쌤: 네, 활용할 때는 언제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시작하니까요.
민쌤: 먼저 동사의 경우를 볼게요. 동사는 ‘다’를 빼고 ‘~는 척하다’를 붙이면 돼요.
유쌤: 보다, 보는 척하다. 먹다, 먹는 척하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신문을 보는 척했어요.
유쌤: 같이 따라 해 볼까요? 신문을 보는 척했어요.
민쌤: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는 척했어요.
유쌤: 따라 해 볼까요?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는 척했어요.
민쌤: 어렵지 않지요?
유쌤: 그럼 형용사의 경우는 어떤가요?
민쌤: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는지 없는지 보세요.
유쌤: 받침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활용법이 다르군요.
민쌤: 네, 받침이 있을 때는 ‘~은 척하다’를 붙여요.
유쌤: 작다, 작은 척하다. 많다, 많은 척하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목소리가 작은 척했어요.
유쌤: 같이 따라 해 볼까요? 목소리가 작은 척했어요.
민쌤: 가난했지만 돈이 많은 척했어요.
유쌤: 따라 해 볼까요? 가난했지만 돈이 많은 척했어요.
민쌤: 이제 받침이 없는 경우를 볼까요? 받침이 없을 때는 ‘~ㄴ 척하다’를 붙여요.
유쌤: 받침이 없을 때는 ㄴ 받침을 붙여 준다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민쌤: 맞아요.
유쌤: 예를 들어 볼까요? 행복하다, 행복한 척하다. 아프다, 아픈 척하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결혼 생활이 행복한 척했어요.
유쌤: 같이 따라 해 볼까요? 결혼 생활이 행복한 척했어요.
민쌤: 선생님이 오시자 갑자기 아픈 척했어요.
유쌤: 선생님이 오시자 갑자기 아픈 척했어요.
민쌤: 유 선생님, 혹시 이 표현을 쓸 수 있는 적절한 상황이 생각나세요?
유쌤: 글쎄요…, 어, 아,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다가 부모님께 들켰을 때요?
민쌤: 아~ 그럴 때 음, 열심히 공부하는 척했어요. 책을 읽는 척했어요. 이런 표현을 쓸 수 있겠네요.
유쌤: 네, 또 뭔가를 찾는 척했어요. 자는 척했어요. 이런 표현도 쓸 수 있겠지요?
민쌤: 여러분도 문장을 만들어 보실 수 있겠지요?
유쌤: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그러지요.
(신호음)
수영: 지호 씨, 좋은 일 있다면서요? 지호: 네? 저한테요? 수영: 에이~ 모르는 척하지 말아요. 이번에 단편 영화 공모전에서 입상했다면서요? 지호: 아, 그거요. 운이 좋았어요. 수영: 아무튼 축하해요. 축하 파티 안 해요? 지호: 그게…, 같이 지원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안 됐다고 들었거든요. 수영: 아~ 그래서 마음껏 축하하지 못하고 있군요. 지호: 그 친구 사정을 모르는 척하기가 어려워서요. |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공모전에 입상을 했는데 전혀 표를 내지 않네요.
민쌤: 그래서 수영 씨가 모르는 척하지 말라고 하지요?
유쌤: 실제로는 신나는 일인데 안 그런 것처럼 행동하니까 하는 말이에요.
민쌤: 그러자 지호 씨가 사정 이야기를 합니다. 같이 지원한 친구는 입상을 못했다고요.
유쌤: 그 친구 사정을 모르는 척하기가 어려워서 지호 씨는 드러내놓고 기뻐하지 않는 거고요.
민쌤: 지호 씨 입장에서는 친구의 사정을 모르는 척하기가 어려울 거 같네요.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척하다’라는 표현을 배웠어요. 어떤 행동을 그럴 듯하게 꾸밀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민쌤: 동사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는 척하다’를 붙여요.
유쌤: 형용사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은 척하다’를 붙이고, 받침이 없으면 ‘~ㄴ 척하다’를 붙여요.
민쌤: 여러분은 어떠세요? 간혹 사실과 다르게 꾸미는 경우가 있지 않나요?
유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서 그럴 수 있지요.
민쌤: 그럴 때 이 표현을 한번 사용해 보세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새로운 표현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Aug 11, 2021
EP. 38 쌤들의 수다_온라인 쇼핑
Wednesday Aug 11, 2021
Wednesday Aug 11, 2021
유튜브 https://youtu.be/TJABaaXBk-o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znibdh/ep38_online.pdf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유쌤: 안녕하세요? 퐁당퐁당 유쌤입니다.
민쌤: 유 선생님, 오늘 가디건이 정말 화사한데요!
유쌤: 아, 감사합니다.
민쌤: 어디서 사셨어요?
유쌤: 온라인에서 샀어요.
민쌤: 아~ 온라인에서 옷을 자주 구입하세요?
유쌤: 아니에요, 옷은 매장에 가서 직접 입어 보고 사요. 보는 거랑 입어 보는 거랑 많이 달라서요.
민쌤: 그렇지요.
유쌤: 그런데 이번에 온라인에서 세일을 많이 하길래 한번 시도해 봤어요.
민쌤: 잘 어울려요. 색깔도 예쁘고요.
유쌤: 고맙습니다! 제가 봐도 잘 산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민 선생님은 온라인에서 주로 뭘 사세요?
민쌤: 저는 책을 자주 사요.
유쌤: 아이고~ 역시 모범생은 다르시군요.
민쌤: 온라인에 쓸 만한 중고책들이 꽤 많이 나와 있거든요.
유쌤: 그럼, 주로 아마존을 이용하시나요?
민쌤: 네. 그런 편이에요.
유쌤: 책 말고 또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거 있으세요?
민쌤: 가끔 온라인으로 장을 봐요.
유쌤: 아~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식료품도 온라인으로 많이 구입하더라고요.
민쌤: 맞아요. 이웃들과 같이 공동으로 주문하면 배달하는 분도 편리해 하더라고요.
유쌤: 그리고 부피가 큰 식료품일 경우는 서로 나눌 수도 있어서 좋고요.
민쌤: 네, 온라인 쇼핑이 여러 모로 편리한 거 같아요.
유쌤: 주문도 쉽고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되잖아요.
민쌤: 또 본인이 원할 때 언제나 쇼핑을 할 수 있고, 배송도 빠르고요.
유쌤: ‘배송’ 하면 한국이 최고지요. 주문한 그날 배송해 주는 당일 배송이 인기잖아요.
민쌤: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식재료는 더더욱 배송이 빨라야 할 거 같아요. .
유쌤: 그렇지요? 그래서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달해 주는 새벽 배송도 있어요.
민쌤: 그렇군요. 저는 ‘로켓 배송’이라는 말도 들어 봤어요.
유쌤: 네, 로켓처럼 빨리 배달해 준다는 뜻으로, 밤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물건을 배달해 준다고 해요.
민쌤: 와~ 한국의 배송 문화 정말 대단한데요? .
유쌤: 그렇지요? 또 한국에는 온라인 쇼핑몰이 엄청 많아졌어요.
민쌤: 한국에서는 정말 홈쇼핑 많이들 하는 거 같아요.
유쌤: 네, 한국은 홈쇼핑 천국이라고 하잖아요?
민쌤: 살 땐 편하고 좋은데, 교환이나 반품도 쉽게 할 수 있나요?
유쌤: 미국만큼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주문하기 전에 교환이나 반품에 대한 규정을 잘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민쌤: 네,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유쌤: 그럴 수 있지요.
민쌤: 미국에 비해서 교환이나 반품 가능 기간이 짧은 거 같던데요.
유쌤: 네, 맞아요. 보통 일주일 내에 신청을 해야 한대요.
민쌤: 그리고 한국에서는 결제 수단도 엄청 다양하지요?
유쌤: 맞아요.
민쌤: 얼마 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제가 처음 들어 보는 것들도 있었어요. 제로 페이니 스마일 페이니 그런 거요.
유쌤: 점점 새로운 것이 많아지죠?
민쌤: 네. 여러분, 오늘은 온라인 쇼핑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어요. 여기에서 여러분이 꼭 기억해야 할 주요 단어가 있는데, 유 선생님이 소개해 주시겠어요?
유쌤: 네, 배송, 반품, 결제 수단이에요. 배송, 반품, 결제 수단.
민쌤: 이 단어들의 의미와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새로운 주제를 갖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유쌤: 안녕히 계세요.
주요 단어
- 배송: 물건을 특정 장소에 보냄.
- 오늘 주문하시면 저녁까지 배송해 드려요
- 무료 배송이 되나요?
2. 반품: 산 물건을 되돌려 보냄.
- 이 옷을 반품하고 싶어요.
- 언제까지 반품 신청할 수 있어요?
3. 결제 수단: 물건 값을 내는 방법.
- 예전에는 현금이 유일한 결제 수단이었어요.
- 현금 외에 다른 결제 수단이 뭐가 있어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Aug 04, 2021
EP. 37 배워 봅시다_모범생
Wednesday Aug 04, 2021
Wednesday Aug 04, 2021
유튜브 https://youtu.be/kolHOC8B7PY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n9p2m4/ep37_nerd.pdf
유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주말에 뭐 하셨어요?
민쌤: 주말에요? 음…, 그냥 집에서 쉬었어요.
유쌤: 뭐 하고 쉬셨어요?
민쌤: 책 한두 권 읽고 또 글도 쓰고 산책하면서요.
유쌤: 아~ 재미없다! 책 읽고 글 쓰면서 쉬다니 세상에!
민쌤: 그런가요? 유 선생님은 주말 어떻게 보내셨어요?
유쌤: 오랜만에 가족들하고 바닷가 나들이 다녀왔어요.
민쌤: 좋으셨겠네요.
유쌤: 네, 바람도 많이 쏘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깔깔대고 웃기도 하고요.
민쌤: 혹시 강아지도 같이 갔어요?
유쌤: 네, 그럼요. 얼마나 신나게 뛰어다니는지, 덕분에 저희도 운동 많이 했어요.
민쌤: 그러셨군요.
유쌤: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은 주말 어떻게 보내셨어요?
민쌤: 잘 쉬면서 새로운 힘을 충전 받으셨기 바랍니다.
유쌤: 그럼, 오늘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유용한 표현을 배워 볼까요?
민쌤: 네, 오늘 준비한 표현은 ‘모범생’이라는 말이에요.
유쌤: 어머~ 우리 민 선생님하고 정말 잘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민쌤: 그런가요?
유쌤: 아유, 그럼요! 주말에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건 완전 모범생들의 특징이잖아요.
민쌤: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유쌤: 일단 모범생이라는 말의 뜻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민쌤: 이 표현은 두 개의 단어가 합쳐진 말이에요.
유쌤: ‘모범’이라는 말과 ‘생’이라는 말이 합쳐진 거지요?
민쌤: 맞아요. ‘모범’은 본받을 만한 대상이라는 뜻이고, ‘생’은 학생이라는 뜻이지요?
유쌤: 그럼 본받을 만한 학생이라는 말이네요?
민쌤: 네, 특별히 학교 공부나 행동이 본받을 만한 학생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유쌤: 그러니까 절대 지각이나 결석 안 하고, 수업 시간에 필기도 잘하고, 또 숙제 꼭 하고, 시험도 잘 보고, 선생님한테 칭찬 많이 듣고, 바른 행동만 하는 그런 학생을 가리키는 거지요?
민쌤: 네, 원래는 그런 뜻이에요. 그런데 모범생을 보면 유 선생님은 어떠세요?
유쌤: 사실 되고는 싶은데 따라 하기엔 어려울 것 같아요. 좀 재미도 없어 보이고요.
민쌤: 그렇지요? 그래서 모범생을 낮춰서 부르는 말이 있어요.
유쌤: 아~ 범생이요?
민쌤: 네, 맞아요. 바른 것만을 고집하는, 융통성이 조금 부족한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지요.
유쌤: 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도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민쌤: 규정을 지키는 것 자체는 좋지만, 그 정도가 심할 때 범생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요.
유쌤: 예를 들면, 사람이 별로 안 다니고 횡단보도도 멀리 떨어져 있는데 꼭 횡단보도까지 걸어가서 길을 건너는 분들이 있어요.
민쌤: 그런 분들은 규정을 지켜야 마음이 편한 거지요.
유쌤: 민 선생님은 충분히 이해가 되시지요? 하지만 때로는 융통성이 필요하기도 하잖아요. 특히 급한 상황에서는요.
민쌤: 그렇지요.
유쌤: 그래서 범생이라는 말은 약간 장난스러운 어조로 사용되기도 해요.
민쌤: 맞아요. 모범생은 원래 좋은 의미이지만, 범생이라고 하면 약간 장난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유쌤: 그럼 범생이라는 말은 함부로 쓰면 안 되겠네요?
민쌤: 친한 사이에서는 괜찮지만 아무에게나 사용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럽지요.
유쌤: 그렇군요. 그럼 여기서 모범생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지난번에 현우 형 집들이 어땠어요? 수영: 재미있었어요. 집도 깨끗하고 좋더라고요. 특히 서재가 장난 아니던네요. 지호: 형이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어서 책이 아주 많을 걸요?. 수영: 맞아요. 책도 많고 상장도 많던데요. 좀 놀랐어요. 지호: 왜요? 수영: 현우 오빠 전혀 모범생처럼 안 보이거든요. |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현우 씨 집들이에 대해서 수영 씨에게 묻습니다.
민쌤: 수영 씨는 특별히 서재가 인상적이었다고 대답하네요.
유쌤: 그러자 지호 씨는 현우 씨가 학교 다닐 때 모범생이었다고 얘기를 해 줍니다.
민쌤: 수영 씨는 겉보기에 현우 씨가 모범생 같지 않아서 좀 놀랐다고 하네요.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모범생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배워 봤어요. 학교 공부나 행동이 본받을 만한 학생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민쌤: 그리고 바른 것만 고집하는, 융통성이 조금 부족한 사람을 뜻하는 범생이라는 말도 배웠어요.
유쌤: 여러분은 학교 다닐 때 모범생이셨나요? 사회 생활 하실 때는 어떠세요?
민쌤: 혹시 주변에 모범생이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친구나 동료가 있나요? 오늘 배운 이 표현을 사용해서 얘기를 해 보세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시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Wednesday Jul 28, 2021
EP. 36 쌤들의 수다_장마
Wednesday Jul 28, 2021
Wednesday Jul 28, 2021
유튜브 https://youtu.be/oHO-neaw_vI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ei628a/ep36_jangma.pdf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유쌤: 안녕하세요? 퐁당퐁당 유쌤입니다.
민쌤: 유 선생님, 지난주에 무척 더웠는데 건강하게 지내셨어요?
유쌤: 네, 정말 더웠지요. 아침부터 온도가 올라가서 한낮에 105도가 넘었어요. 민 선생님도 더워서 산책하기 어려우셨겠네요.
민쌤: 맞아요. 어제는 바깥에 나갈 엄두도 못 냈어요.
유쌤: 오늘 새벽에 천둥 번개까지 치고 비가 엄청나게 내려서 깜짝 놀랐어요.
민쌤: 어, 선생님 동네도 그랬군요. 구름이 무겁게 덮은 데다 비까지 쏟아지니까 꼭 한국 한여름 날씨 같더라고요.
유쌤: 어, 저도 한국 장마철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씨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건 드문 일이죠.
민쌤: 네, 캘리포니아와 달리 한국은 여름마다 비가 한 달 정도 내리는데 장마라고 하지요.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 날씨예요.
유쌤: 맞아요. 짧은 시간 안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고 햇빛도 볼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면 사람들 마음도 무겁고 생활하기 불편하지요.
민쌤: 올여름에는 장마가 늦게 시작되었지만 비의 양이 엄청 많아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유쌤: 그러게요. 사진을 보니까 정말 안타깝던데요. 더 이상의 피해 없이 그분들 마음에도 햇빛 비치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민쌤: 정말 그래요. 한 달 정도의 장마가 그치면 무척 뜨거운 여름 날씨가 시작되지요?
유쌤: 네, 장마 그치고 난 뒤에는 숨이 막히게 덥잖아요.
민쌤: 장마 때 내린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져서 온도가 떨어지지도 않고 밤에는 정말 무더워요.
유쌤: 네, 그런 더위를 ‘가마솥 더위’라고도 하지요.
민쌤: 맞아요. 가마솥은 한국 전통집인 한옥의 부엌에서 밥 지을 때 쓰던 아주 무거운 냄비예요. 많은 식구들의 밥을 하기 위해 솥이 무척 컸거든요. 불을 때는 가마 위에 올려 놓고 조리를 하기 때문에 가마솥이라고 해요.
유쌤: 밑에서는 불로 끓이고 위에서는 무거운 뚜껑으로 누르니 솥 안은 너무너무 뜨겁겠죠? 그래서 숨막히게 더운 한국의 여름 더위를 가마솥 더위라고 하나 봐요.
민쌤: 네. 또 다른 말로 ‘찜통 더위’라고도 하지요. 찜통은 뜨거운 김으로 음식을 찌는 기구예요. 그러니까 찜통 더위가 무슨 뜻인지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유쌤: 찜통이나 가마솥이나 습도 높은 무더운 한국의 여름 날씨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여름 내내 메마르고 뜨거운 캘리포니아 더위와는 아주 다르지요.
민쌤: 네~ 이렇게 무덥고 습한 여름을 지나 10월 정도 되면 계절이 바뀌는 게 실감 나요.
유쌤: 그렇죠. 가을이 오면 바람도 서늘해지고, 산과 거리의 나무들은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정말 아름답죠.
민쌤: 가을에 한국으로 여행 가고 싶네요.
유쌤: 아, 저도요. 아이들 어릴 땐 저도 여름 방학 때 한국에 자주 가곤 했는데, 장마 기간에 걸리면 여행 다니기가 어렵더라고요.
민쌤: 맞아요. 청취자 여러분도 여름에 한국을 여행하실 계획이라면 장마철이 언제인지 꼭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 기억해야 할 주요 단어를 골라 볼까요?
유쌤: 네, 오늘은 폭우, 습도, 실감, 이렇게 세 단어예요. 폭우, 습도, 실감.
민쌤: 이 단어들의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유쌤: 저희는 다음 시간에 유익한 이야기를 가지고 또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주요 단어
- 폭우: 갑자기 아주 세차게 쏟아지는 비.
- 여행 중에 폭우를 만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부산에 폭우가 내린다고 해요.
2. 습도: 공기 속에 물기가 들어 있는 정도.
-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져요.
- 방 안 습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건강해요.
3. 실감: 실제로 겪는 느낌.
- 이번에 투표를 하게 되어 이제 저도 어른이라는 게 실감 나요.
- 저 배우의 연기는 정말 실감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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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 21, 2021
EP. 35 배워 봅시다_~만하다
Wednesday Jul 21, 2021
Wednesday Jul 21, 2021
유튜브 https://youtu.be/oMIQ6vT67os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zbegqp/ep35_manhada.pdf
유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어떻게 지내셨어요?
민쌤: 온라인 한글 수업을 시작해서 조금 바빴어요.
유쌤: 그럼 화상으로 학생들과 만나서 한글을 가르치시는 건가요?
민쌤: 네, 파워포인트를 꼼꼼하게 준비해서 수업하고 있어요.
유쌤: 한글을 화상으로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 어떠세요?
민쌤: 저도 조금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잘 진행되고 있어요.
유쌤: 그렇군요.
민쌤: 유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유쌤: 저는 지난주에 저희 집 강아지 털을 깎아 주었어요.
민쌤: 그래요? 미용실에서 깎았어요?
유쌤: 네, 그런데 털을 깎아 놓으니까 완전 다른 강아지가 되었어요.
민쌤: 털을 많이 깎은 모양이군요.
유쌤: 네, 가족들이 강아지한테 ‘너, 누구?’ 그랬다니까요.
민쌤: 그 정도였어요?
유쌤: 네, 하지만 여전히 귀여워요.
민쌤: 저도 보고 싶네요.
유쌤: 그죠? 자,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배워 보는 날이지요?
민쌤: 네, 오늘도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을 준비했습니다.
유쌤: 무슨 표현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민쌤: 오늘은 ‘~만하다’라는 표현을 배워 볼 거예요.
유쌤: 아~ 우리가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네요.
민쌤: 그렇지요? 유 선생님은 언제 이 표현을 사용하세요?
유쌤: 글쎄요. 뭐가 좀 괜찮을 때? 아니면 물건의 질이 좋을 때?
민쌤: 예를 들면요?
유쌤: ‘서울의 야경은 볼 만해요.’, ‘그 가게 물건은 믿고 쓸 만해요.’ 이런 식으로요.
민쌤: 적절한 예를 들어 주셨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만하다’는 어떤 행위를 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에요.
유쌤: 그럼 ‘제주도는 정말 여행할 만한 아름다운 섬이에요.’ 이런 표현도 쓸 수 있겠네요.
민쌤: 그렇지요.
유쌤: 민 선생님, 이런 표현은 어때요? ‘그 작품은 여러 사람의 칭찬을 받을 만해요.’
민쌤: 좋은데요. 그 작품이 사람들의 칭찬을 받을 정도로 가치가 있다는 뜻이지요?
유쌤: 네. 그런데 ‘~만하다’가 다른 뜻으로도 사용되나요?
민쌤: 왜요? 혹시 생각나는 문장이 있으세요?
유쌤: 네, 예를 들어 ‘그런 오해를 하는 것도 이해할 만해요.’ 이런 말을 하잖아요.
민쌤: 맞아요. 그럴 때는 ‘~만하다’가 다른 의미로 사용되지요.
유쌤: 어떤 뜻인가요?
민쌤: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충분하다는 뜻이에요.
유쌤: 그럼, 그런 뜻으로 문장을 만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해 볼까요?
유쌤:음, ‘온라인으로도 한글을 가르칠 만한가요?’ 이건 어때요?
민쌤: 네, 좋네요. ‘파워포인트 만드는 법도 배울 만해요.’ 이런 문장도 괜찮지요?
유쌤: 그러네요. 그럼, 이제 이 표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민쌤: 동사(verb)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는지 없는지 보세요.
유쌤: 먼저 받침이 있을 때를 볼까요?
민쌤: 받침이 있을 때는 ‘~을 만하다’를 붙이면 돼요.
유쌤: 아, 이렇게요? 먹다, 먹을 만하다. 읽다, 읽을 만하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음식이 먹을 만한가요?
유쌤: 여러분, 우리 같이 따라해 볼까요? 음식이 먹을 만한가요?
민쌤: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인데 읽을 만해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인데 읽을 만해요.
민쌤: 여러분, 따라할 만하지요?
유쌤: 오호! 좋은데요. 그럼 받침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지요?
민쌤: 받침이 없을 때는 ‘ ~ㄹ 만하다’를 붙여요.
유쌤: ㄹ 받침을 붙여 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민쌤: 네, 맞아요.
유쌤: 하다, 할 만하다. 타다, 탈 만하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새로운 프로젝트 할 만해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새로운 프로젝트 할 만해요?
민쌤: 차가 오래되었지만 탈 만해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차가 오래되었지만 탈 만해요.
민쌤: 여러분, 어렵지 않지요?
유쌤: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서현 누나가 유튜브 채널 진행하는 거 알아요? 수영: 정말요? 무슨 채널인데요? 지호: 케이팝 채널이에요. 정말 볼 만해요. 수영: 그래요? 비디오 편집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지호: 서현 누나라면 할 만하지요. 감각이 남다르잖아요. |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서현 씨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면서 볼 만하다고 얘기합니다.
민쌤: 그러자 수영 씨는 놀라면서 비디오 편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거라고 말하네요.
유쌤: 지호 씨는 서현 씨라면 할 만하다고 대답합니다.
민쌤: 서현 씨 감각이 뛰어나다고 하면서요.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만하다’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어떤 행동을 할 가치가 있을 때 혹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충분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민쌤: 동사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을 만하다’를 붙이고 받침이 없으면 ‘~ㄹ 만하다’를 붙여요.
유쌤: 여러분, 오늘 저희 방송은 어땠어요? 들을 만하셨나요?
민쌤: 정말 도움이 될 만한 팟캐스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요.
유쌤: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Jul 14, 2021
EP. 34 민쌤과 함께_건조대여, 안녕
Wednesday Jul 14, 2021
Wednesday Jul 14, 2021
유튜브 https://youtu.be/nyEiG4hkhIw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p6bbpn/Ep34_lanudry.mp3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고 바람도 솔솔 부는 기분 좋은 오후예요. 여러분은 이런 날 뭐 하고 싶으세요? 산이나 들로 나들이를 가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차 한잔하고 싶으신가요? 뭘 해도 잘 어울릴 만한 평온하고 아름다운 날인 거 같아요.
그런데 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라면, 한번쯤은 ‘이불 널기에 딱 좋은 날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거예요. 이렇게 볕이 좋을 때 이불을 말리면 뽀송뽀송해지거든요. 여러분도 그 기분 좋은 감촉을 아시지요? 일반 빨래도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좋은 곳에 널어 두면 잘 마르잖아요. 여러분 나라에서는 빨래를 해서 어떻게 말리시나요?
미국에서는 세탁기에 빨래를 하고 건조기로 말리는 가정이 많아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이 빨래 건조대를 이용해요. 빨래 건조대 보신 적 있나요? 빨래를 말리기 위해 사용하는 대를 말하는데 아주 편리해요. 빨래를 하나하나 널 수 있게 되어 있고, 옷걸이를 이용하면 더 많은 빨래를 널 수 있어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한쪽에 두면 되고요. 마당이나 옥상이 있는 집에서는 줄을 매어 빨래를 널기도 하는데, 공간이 좁을 때는 건조대가 딱이지요. 대본 링크를 누르면 건조대 사진을 볼 수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아무튼 자연을 이용해서 빨래를 말렸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현대에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셈이지요.
제가 오늘 빨래 얘기를 하는 건 단순히 볕이 좋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사실 얼마 전에 우리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빨래 건조대에게 작별 인사를 했거든요. 미국에 와서부터 우리와 함께 했으니 벌써 20년이 다 되었네요. 손수건이나 양말 같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온갖 옷들과 이불에 이르기까지 우리 집의 모든 빨래들이 이 건조대를 거쳐 갔어요. 그런데 너무 오래돼서 그런지 한두 달 전부터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자꾸 주저앉더라고요. 그러더니 결국은 부서져 버렸지 뭐예요. 그동안 얹어 온 빨래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전에는 건조대를 눈여겨본 적도 없고 말을 걸어 본 적도 없는데, 그렇게 떠나 보내려 하니 고마움과 미안함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인사를 하고 보내 주었답니다. “건조대야, 우리와 오랜 시간 함께 해 줘서 고마워. 네 덕분에 우리 가족이 깨끗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단다. 그리고 이런 모습으로 작별하게 되어 정말 미안해. 안녕, 잘 가!” 건조대는 아무 말이 없었지만, 아낌없이 자기를 다 주고 떠나는 누군가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은 햇살 좋은 오후에 빨래 얘기로 여러분과 함께 했습니다. 들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다른 이야기를 들고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Jul 07, 2021
EP. 33 배워 봅시다_발이 넓다
Wednesday Jul 07, 2021
Wednesday Jul 07, 2021
유튜브 https://youtu.be/wqHmRlKRejU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27ggan/ep33_foot.pdf
유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잘 지내셨어요?
민쌤: 네, 잘 지냈어요. 한 가지 슬픈 일이 있기는 하지만...
유쌤: 어머, 무슨 일인데요?
민쌤: 몇 달 전에 난초를 하나 선물 받았거든요.
유쌤: 난초요? 키우기 쉽지 않은 식물이잖아요?
민쌤: 네, 사실 저는 어떤 꽃이든 잘 못 키우는 편인데, 그래도 이번에는 좀 달랐어요.
유쌤: 꽃을 잘 돌보신 모양이군요?
민쌤: 선물해 주신 분이 알려 준 대로 돌보았더니 꽃이 생각보다 오래갔어요.
유쌤: 얼마 동안 꽃을 보신 거예요?
민쌤: 이번 달로 5개월째예요.
유쌤: 와~ 꽃이 꽤 오래갔네요.
민쌤: 네, 선물해 주신 분 말로는 3개월에서 5개월 간다고 하더라고요.
유쌤: 그럼 충분히 오래 꽃을 보신 거네요.
민쌤: 그런 셈이지요. 그런데 지난주부터 꽃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유쌤: 저런…, 그래서 슬프셨군요.
민쌤: 네, 이제 하나만 남겨 두고 있네요.
유쌤: 꽃과 이별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 거군요.
민쌤: 네, 잘 보내 줘야 할 거 같아요.
유쌤: 그래요. 오늘 배워 봅시다 코너는 민 선생님의 꽃 소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잘 이별하실 수 있기를 바라고요.
민쌤: 네, 배워 봅시다 코너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유용한 표현을 배워 보는 시간이지요?
유쌤: 네, 오늘은 무슨 표현을 준비하셨어요?
민쌤: 오늘은 ‘발이 넓다’라는 표현을 준비했어요.
유쌤: 아~ 알아두면 정말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이네요.
민쌤: 그렇지요? 유 선생님 주변에 발이 넓은 사람이 있나요?
유쌤: 글쎄요…, 어, 아, 우리 학교에 김 선생님이 정말 발이 넓은 거 같아요.
민쌤: 어떻게 아셨어요?
유쌤: 지난번에 어린이 캠프를 기획하는데 영상 쪽으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었거든요.
민쌤: 네.
유쌤: 그런데 김 선생님이 전화 몇 통을 하더니 바로 도움 주실 분을 찾아 주셨어요.
민쌤: 그렇군요. 영상 분야에 아시는 분이 많았던 모양이군요.
유쌤: 영상뿐만 아니에요. 김 선생님은 다른 분야에서도 아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민쌤: 그래요?.
유쌤: 그래서 어떤 일이든 도움이 필요할 때 김 선생님께 여쭤 보면 적절한 분을 연결시켜 주세요.
민쌤: 정말 발이 넓은 분이시네요. 제가 꽃 키우는 것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면 아는 분을 연결시켜 주실까요?
유쌤: 글쎄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거예요.
민쌤: 그렇군요. 여러분, 발이 넓다는 말은 김 선생님처럼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에요.
유쌤: 아, 그렇군요.
민쌤: 유 선생님, 어, 마당발이라는 말 아시지요?
유쌤: 네, 들어 봤어요. 발이 넓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잖아요.
민쌤: 맞아요. 마당발은 원래 넓적하게 생긴 발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유쌤: 그런데 그 말이 비유적으로 사용된 거지요?
민쌤: 네. 많은 사람을 알고 지내며 폭넓게 활동하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거든요.
유쌤: 그럼 여기서 발이 넓다는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네, 좋아요.
(신호음)
수영: 지호 씨, 기말 프로젝트 대본 쓰는 일 잘 되고 있어요? 지호: 다른 건 괜찮은데,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부분이 많이 어색해요. 수영: 주변에 전라도 친구 없어요? 지호: 있기는 한데 사투리를 잘 쓰지 않아요. 수영: 현우 오빠한테 한번 물어 봐요. 워낙 발이 넓어서 금방 찾아 줄 수 있을 걸요. 지호: 현우 형이요? 수영: 네, 완전 마당발이거든요. |
(신호음)
유쌤: 수영 씨가 지호 씨에게 프로젝트 대본 쓰는 일이 잘 되어 가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지호 씨가 전라도 사투리 쓰는 사람을 못 찾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민쌤: 그러자 수영 씨가 현우 씨에게 도움을 구하라고 합니다. 현우 씨가 발이 넓어서 쉽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하면서요.
유쌤: 주변에 이렇게 발이 넓은 사람이 있으면 여러 모로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쌤: 그렇지요?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발이 넓다’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에요.
민쌤: 여러분은 발이 넓은 편인가요? 아니면 여러분 친구 중에서 발이 넓은 사람이 있나요?
유쌤: 오늘 배운 표현을 기억해서 생활 속에서 꼭 사용해 보세요.
민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유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Jun 30, 2021
EP. 32 쌤들의수다_전통시장
Wednesday Jun 30, 2021
Wednesday Jun 30, 2021
유튜브 https://youtu.be/dVlE9h-oxEI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i2786m/ep32_tradition.pdf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유쌤: 안녕하세요? 퐁당퐁당 유쌤입니다.
민쌤: 유 선생님, 이번에 코로나를 뚫고 한국 다녀오셨잖아요. 어떠셨어요?
유쌤: 처음에 2주 동안은 집에만 있어서 좀 답답했어요. 물론 그 덕분에 가족들이 해 주는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었지만요.
민쌤: 그러셨군요. 2주 후에는 여기저기 구경 많이 하셨어요?
유쌤: 네. 남해안 쪽으로 여행을 했는데, 경치가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민쌤: 가족들도 만나고 좋은 곳도 많이 구경하고...정말 좋으셨겠는데요.
유쌤: 네, 맞아요. 그리고 쇼핑하면서 아이들 한복도 몇 벌 구해 왔어요.
민쌤: 아~ 한국학교나 역사 캠프에 필요해서 구해 오셨군요.
유쌤: 맞아요. 한번 보세요!
민쌤: 어머나, 정말 색깔이 곱고 예쁘네요.
유쌤: 그렇지요? 가격도 비싸지 않았어요.
민쌤: 어디서 구하셨어요?
유쌤: 동네 시장에서 구했어요. 보통은 서울 광장시장에 가는데, 코로나 때문에 거기까지는 못 갔어요.
민쌤: 아, 서울의 명물인 광장시장요?
유쌤: 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지요.
민쌤: 광장시장은 세워진 지가 100년도 넘었다고 들었어요.
유쌤: 네, 1905년에 세워졌으니까 역사가 정말 오래되었지요.
민쌤: 그렇군요. 광장시장이 한복이나 커튼, 이런저런 옷감 파는 곳으로 유명한가요?
유쌤: 맞아요. 그래서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민쌤: 결혼 예복이나 혼수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거군요?
유쌤: 네, 백화점만큼 비싸지 않으면서도 품질은 아주 좋아서 알뜰파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지요.
민쌤: 음, 그 외에 또 뭐가 유명한가요?
유쌤: 농축산물부터 시작해서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물건이 아주 많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갖 먹거리들로 인기가 정말 많아요.
민쌤: 평소 광장시장은 어떤지 좀 소개해 주시겠어요?
유쌤: 보통은 주부들이 장을 보러 많이 나와요.
민쌤: 시장이니까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할 거 같은데요.
유쌤: 맞아요. 거기다 장사하는 분들의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져서 양도 많이 줘요.
민쌤: 적은 돈으로 푸짐한 반찬거리를 살 수 있으니까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을 거 같네요.
유쌤: 물론이지요. 하지만 주부들에게만 인기가 많은 게 아니에요.
민쌤: 그래요? 또 누가 광장시장을 자주 찾나요?
유쌤: 저녁에는 넥타이 부대가 쏟아져 나오곤 해요.
민쌤: 넥타이 부대요? 아, 직장인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유쌤: 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지 주변에 사무실들이 많거든요.
민쌤: 직장인들이 퇴근하면서 시장을 찾는다는 거지요?
유쌤: 말도 마세요. 집에 가기 전에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는 사람들도 많고,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 한잔 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민쌤: 시끌벅적하겠는데요?
유쌤: 그럼요. 저녁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하고 퇴근하는 직장인들만 해도 북적북적하지요. 거기다 데이트하는 젊은이들도 꽤 많아요.
민쌤: 와~ 젊은이들도 많다니 좀 의외인데요?
유쌤: SNS에 올릴 사진을 찍느라 젊은이들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는다고 해요.
민쌤: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진 장터, 아주 정겨운 풍경이 그려지는데요.
유쌤: 그렇지요? 전통시장은 한국 사람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보여 주는 공간이에요.
민쌤: 그래서 외국인들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는다고 들었어요.
유쌤: 맞아요. 거기다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늘 푸짐하고 넉넉한 느낌이 들어요.
민쌤: 아, 아까 광장시장이 온갖 먹거리들로 인기가 많다고 하셨지요? 어떤 게 유명한가요?
유쌤: 제일 먼저 손꼽는 음식은 녹두 빈대떡이에요. 그 자리에서 녹두를 갈아서 노릇하게 부쳐 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지요.
민쌤: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유쌤: 워낙 맛있고 유명해서 지금은 전국으로 배송도 된다고 해요.
민쌤: 와~ 대단한데요.
유쌤: 그렇지요? 고소하고 바삭한 그 녹두 빈대떡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민쌤: 아유, 배고파라. 녹두 빈대떡 먹어 보고 싶네요!
유쌤: 네, 다음에 한국에 같이 갈 기회가 있으면 제가 사 드릴게요.
민쌤: 정말요? 말만 들어도 기분 좋은데요? 아무튼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다른 음식은 또 뭐가 있나요?
유쌤: 마약김밥하고 육회도 유명해요.
민쌤: 마약김밥은 말만 들어 봤어요.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 먹게 되니까 그렇게 부르는 건가요?
유쌤: 맞아요. 톡 쏘는 겨자 소스에 찍어 먹는 조그만 김밥이거든요.
민쌤: 그렇군요. 마약김밥도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유쌤: 민 선생님, 나중에 광장시장에 꼭 가 보셔야 할 거 같네요.
민쌤: 그러게요.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에 대해서 얘기해 봤어요.
유쌤: 전통시장은 맛있는 음식과 넉넉한 인심이 어우러진 멋진 곳이에요.
민쌤: 여러분도 한국을 방문하시면 꼭 전통시장에 들러서 이 분위기를 경험해 보세요.
유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 보시고요.
민쌤: 그런데 유 선생님, 광장시장을 가려면 어떻게 하나요?
유쌤: 지하철을 타고 종로 5가나 을지로 4가에서 내리시면 갈 수 있어요.
민쌤: 그렇군요. 여러분이 경험한 한국은 어떠한지,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얘기 나눠 주세요.
유쌤: 그럼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까요?
민쌤: 그러고 싶은데, 청취자 여러분이 기억하면 좋을 단어들을 깜박한 거 같지요?
유쌤: 어머, 그렇네요. 오늘의 단어는 인기, 인심, 직장인이에요. 인기, 인심, 직장인.
민쌤: 이 단어들의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주요 단어
- 인기: 어떤 대상에 쏠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나 좋아하는 마음
- 그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 우리 팟캐스트가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2. 인심: 사람의 마음
- 시골 인심은 언제나 넉넉해요.
- 한국 사람들 인심이 참 좋아요.
3. 직장인: 직장에 다니는 사람
- 직장인들은 월요일을 좋아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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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 23, 2021
EP. 31 배워 봅시다_~뻔하다
Wednesday Jun 23, 2021
Wednesday Jun 23, 2021
유튜브 https://youtu.be/DZCnaVb7C4c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trxy8z/ep31_almost.pdf
유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잘 지내셨어요?
민쌤: 아니요, 잘 못 지냈어요.
유쌤: 어머, 왜요?
민쌤: 요 며칠 밤에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유쌤: 민 선생님이 사시는 동네는 그렇게 더웠어요?
민쌤: 네, 낮에 100도가 넘었으니까요.
유쌤: 정말 많이 더웠군요.
민쌤: 그래도 오늘은 좀 선선하네요.
유쌤: 네. 다행이에요.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이 사시는 곳 기온은 어떤가요?
민쌤: 기온이 높든 낮든, 모두 건강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유쌤: 자, 그럼 오늘의 표현을 배워 볼까요?
민쌤: 네, 오늘은 ‘~뻔하다’라는 표현을 배워 보려고 해요.
유쌤: 아~ 우리가 일상에서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네요.
민쌤: 그렇지요? 유 선생님은 언제 이 표현을 사용하세요?
유쌤: 어, 글쎄요. 음, 위험한 일이나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었는데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때요?
민쌤: 예를 들면요?
유쌤: 너무 급하게 운전하다가 사고가 날 뻔했어요. 이렇게요?
민쌤: 네, 거의 사고가 날 것 같았는데 다행히 나지 않았다는 거지요?
유쌤: 네, 맞아요.
민쌤: 그런데 위험하고 안 좋은 일뿐만 아니라 바라던 일에도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어요.
유쌤: 바라던 일이 거의 이루어질 것 같았는데 안 이루어졌을 때요?
민쌤: 네,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유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할 뻔했는데 아쉽게도 2등을 했어요.
민쌤: 좋네요. 이렇게 ‘~뻔하다’라는 표현은 어떤 일이 거의 일어날 것 같았다는 뜻이에요.
유쌤: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상관없이 쓸 수 있고요.
민쌤: 네, 좋은 일에 쓰면 아쉬움을 나타내고요.
유쌤: 안 좋은 일에 쓰면 다행임을 나타내는 거고요.
민쌤: 맞아요. 중요한 것은 실제로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유쌤: 그럼, 이 표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민쌤: 동사(verb)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세요.
유쌤: 받침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군요.
민쌤: 네, 받침이 있을 때는 ‘~을 뻔하다’를 붙여요.
유쌤: 먹다, 먹을 뻔하다. 읽다, 읽을 뻔하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상한 음식을 먹을 뻔했어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상한 음식을 먹을 뻔했어요.
민쌤: 다른 사람에게 온 편지인 줄 모르고 읽을 뻔했어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다른 사람에게 온 편지인 줄 모르고 읽을 뻔했어요.
민쌤: 이제 받침이 없는 경우를 볼까요? 받침이 없을 때는 ‘~ㄹ 뻔하다’를 붙여요.
유쌤: ㄹ 받침을 붙여 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민쌤: 맞아요.
유쌤: 타다, 탈 뻔하다. 만나다, 만날 뻔하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지하철을 잘못 탈 뻔했어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지하철을 잘못 탈 뻔했어요.
민쌤: 친구를 만날 뻔했는데 늦게 도착해서 못 만났어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친구를 만날 뻔했는데 늦게 도착해서 못 만났어요.
민쌤: 유 선생님, 요즘처럼 날이 많이 더울 때는 이 표현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유쌤: 글쎄요. 음…, 아, 이런 표현은 어떨까요?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날 뻔했어요.
민쌤: 네, 그럼 이런 문장은요? 날이 너무 더워서 쓰러질 뻔했어요.
유쌤: 아, 또…, 하루 종일 수영하느라 한국어 팟캐스트를 못 들을 뻔했어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도 문장을 만드실 수 있겠지요?
유쌤: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이번 주 토요일에 콘서트 가는 거 기억하지요? 수영: 어머, 깜빡할 뻔했네요.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제가 정신이 없어요. 지호: 일이 그렇게 많아요? 수영: 네, 이번 주까지 넘겨야 할 원고가 있는데 신경 써야 할 게 많네요. 지호: 그래요? 수영: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버스에서 졸았어요. 그러다 집 앞 버스 정류장을 놓칠 뻔했어요. |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수영 씨에게 토요일에 있는 콘서트를 기억하는지 묻습니다.
민쌤: 그러자 수영 씨는 일이 너무 많아서 잊어 버릴 뻔했다고 대답합니다.
유쌤: 지호 씨가 일이 그렇게 많냐고 묻자 수영 씨가 어제 경험을 얘기해 주네요.
민쌤: 너무 피곤해서 버스에서 졸다가 정류장을 놓칠 뻔했다고요.
유쌤: 그렇지만 정류장을 놓치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민쌤: 그렇지요?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뻔하다’라는 표현을 배웠어요.
어떤 일이 거의 일어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민쌤: 동사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을 뻔하다’를 붙이고, 받침이 없으면 ‘~ㄹ 뻔하다’를 붙여요.
유쌤: 여러분 주변에도 어떤 일이 거의 일어날 것 같았지만 안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럴 때마다 ‘~뻔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민쌤: 그리고 그 경험을 저희에게도 들려 주세요. 댓글도 좋고 이메일도 좋습니다.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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