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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 27, 2021
EP. 10 배워 봅시다_~거든요
Wednesday Jan 27, 2021
Wednesday Jan 27, 2021
유튜브 https://youtu.be/w9ClOwrij0k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923cgx/Ep10_geodenyo.mp3
유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머리를 짧게 자르고 오셨네요.
민쌤: 네, 저는 머리가 길면 답답하거든요.
유쌤: 그러시구나.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세요.
민쌤: 고맙습니다.
유쌤: 오늘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유용한 표현을 배워 보는 시간이에요. 민 선생님, 오늘 준비하신 표현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민쌤: 오늘은 ‘~거든요’라는 표현을 배워 볼 거예요.
유쌤: 아~ 우리가 대화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네요. 언제 이 표현을 사용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민쌤: 앞의 내용에 대한 이유나 사실을 설명하듯 말할 때 써요.
유쌤: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앞에서 민 선생님이 이 표현을 사용하신 거 같아요.
민쌤: 제가요?
유쌤: 네, 제가 오늘 머리를 짧게 자르고 오셨다고 하니까, 민 선생님이 머리가 길면 답답하다고 하셨잖아요?
민쌤: 그랬지요.
유쌤: 그때 ‘저는 머리가 길면 답답하거든요.’라고 하셨어요.
민쌤: 그런 거 같네요. 너무 자연스러운 표현이라서 의식하지 못했어요.
유쌤: 네, 그 상황에서는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를 설명하는 거 같네요.
민쌤: 맞아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할 게 있어요.
유쌤: 뭐지요?
민쌤: 이 표현은 듣는 사람이 그 내용을 모를 거라고 생각할 때 사용해요.
유쌤: 아, 그렇군요. 그럼 이 표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민쌤: 동사(verb)나 형용사(descriptive verb)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거든요’를 붙이면 돼요.
유쌤: 동사를 먼저 해 볼까요? 가다, 가거든요. 먹다, 먹거든요.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다음 달에 한국에 가거든요.
유쌤: 여러분, 우리 같이 따라해 볼까요? 다음 달에 한국에 가거든요.
민쌤: 저는 매운 음식을 못 먹거든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저는 매운 음식을 못 먹거든요.
민쌤: 네, 여러분, 잘하셨어요.
유쌤: 이번에는 형용사를 해 볼까요? 멋지다, 멋지거든요. 작다, 작거든요.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설악산의 경치가 멋지거든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설악산의 경치가 멋지거든요.
민쌤: 우리 집 거실이 작거든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우리 집 거실이 작거든요.
민쌤: 정말 잘하셨어요.
유쌤: 민 선생님, 그럼 과거의 사실을 표현할 때는 어떻게 하지요?
민쌤: 그때는 ‘았, 었’ 다음에 ‘~거든요’를 붙이면 돼요.
유쌤: 네, 해 볼게요. 찍었다, 찍었거든요. 재미있었다, 재미있었거든요.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지호 씨가 이번에 영화를 찍었거든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지호 씨가 이번에 영화를 찍었거든요.
민쌤: 그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그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 어렵지 않지요?
유쌤: 네.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네, 좋아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있어요?
수영: 네, 괜찮아요. 왜요?
지호: 저녁에 집들이를 하거든요.
수영: 집들이요? 지호 씨 이사 갔어요?
지호: 네, 집을 구하고 있었는데 학교 앞에 괜찮은 집이 나왔거든요.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수영 씨에게 토요일에 시간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수영 씨가 이유를 묻자 집들이를 한다고 하네요.
민쌤: 수영 씨가 모르는 정보를 알려 주면서 이유를 설명하지요?
유쌤: 그래서 ‘집들이를 하거든요.’라는 표현을 쓰는 거고요.
민쌤: 네, 수영 씨가 놀라서 지호 씨에게 이사 갔느냐고 묻자, 지호 씨는 ‘괜찮은 집이 나왔거든요.’라면서 설명하듯 대답을 합니다.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거든요’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민쌤: 상대방이 모르는 이유나 사실을 설명하듯 말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유쌤: 동사나 형용사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거든요’를 붙이면 돼요.
민쌤: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을 때 또는 새로운 정보를 설명하듯 말할 때 이 표현을 써 보세요. 아주 자연스러워 보일 거예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유용한 표현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Jan 20, 2021
EP. 9 민쌤과 함께_경복궁 나들이
Wednesday Jan 20, 2021
Wednesday Jan 20, 2021
유튜브 https://youtu.be/4-wJxEDbZSY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44xacc/ep9_palace.pdf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경복궁을 다녀왔어요. 서울 시내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이렇게 다섯 개의 궁이 있는데요. 그 중에 경복궁은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로서, ‘큰 복을 누리는 궁’이라는 뜻을 갖고 있답니다.
여러분, 광화문이라고 들어 보셨지요? 광화문은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의 이름이에요. 그래서 경복궁 나들이를 하려면 지하철 경복궁 역이나 광화문 역을 이용하시면 돼요. 제가 경복궁을 방문한 날은 입장료가 무료였어요. 알고 보니,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게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에 들어서면 정면에 크고 멋진 건물이 나와요. 그게 바로 근정전이에요. ‘부지런히 정치를 하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처음에 경복궁을 지을 때 모든 전각마다 뜻을 담아서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조상들의 귀한 마음이 건물에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그 다음으로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경회루예요.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지요.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연못 위에 우뚝 선 경회루를 보고 있으면 그 은은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돼요. 그래서인지 경회루 앞은 늘 사진 찍는 관람객들로 북적거린답니다. 그리고 연못의 어느 지점에서 보면 북악산에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이 보인다고 해요. 용이 궁을 지키고 있는 형상을 따라서 경복궁이 지어졌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리고 규모는 작지만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누각이 하나 있는데, 바로 향원정이에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공사중이라서 관람을 할 수가 없었어요. 여러분이 방문하실 때는 향원정의 멋진 모습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왕이 거하는 강녕전과 왕비가 거하는 교태전이 있는데요. 다른 전각과는 달리 이 두 곳은 지붕에 용마루가 없는 게 특징이에요. 이유가 궁금하시죠? 용마루는 한옥 지붕에 하나 더 얹어 있는 단인데, 끄트머리에 용 모양이 새겨져 있어요. 유튜브에 사진을 올려 두었으니 한번 확인해 보세요.
하늘 아래 두 용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왕이 거하는 곳에는 용마루가 없는 거래요.
재미있지요? 그리고 교태전을 방문하실 때는 후원에 있는 정원과 굴뚝, 그리고 거기에 새겨진 장식들을 꼭 구경해 보세요. 감탄을 금치 못하실 거예요.
아, 참! 경복궁을 구경하시다 보면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궁의 분위기와 어울리게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입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되겠지요? 경복궁 앞에 한복을 대여해 주는 가게가 많으니까 한번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경복궁 나들이가 뜻깊은 경험이 되기를 바라면서,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Jan 13, 2021
EP. 8 배워 봅시다_눈코 뜰 새 없다
Wednesday Jan 13, 2021
Wednesday Jan 13, 2021
유튜브 https://youtu.be/c-Qyl3B0du8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ikz6ri/Ep8_eye.mp3
유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민쌤: 그럼요. 유 선생님은요?
유쌤: 요즘 캠프 준비로 정신없이 바빠요.
민쌤: 그래요? 준비할 게 많은가 봐요.
유쌤: 네, 여러 선생님들이 도와주시는데도 일이 끝이 없네요.
민쌤: 아, 그렇군요.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유쌤: 그럴게요. 고맙습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배워 보는 시간이지요?
민쌤: 네, 제가 오늘 준비한 표현은 유 선생님의 상황에 딱 맞는 것 같은데요.
유쌤: 아, 그래요? 뭐지요?
민쌤: ‘눈코 뜰 새 없다’라는 표현이에요.
유쌤: 아, 일상에서 정말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네요.
민쌤: 맞아요. 많이 바빠서 시간이 없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지요.
유쌤: 얼마나 바쁘면 눈과 코를 뜰 시간도 없을까요?
민쌤: 참 재미있는 표현이지요?
유쌤: 네, 그런데 왜 눈코를 뜬다는 표현을 했을까 궁금해요. 눈은 뜬다고 하는데, 코는 뜬다고 안 하잖아요?
민쌤: 이상하지요?
유쌤: 여기서 말하는 눈코가 우리 얼굴에 있는 눈과 코를 말하는 게 아닌가요?
민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유쌤: 아, 그래요? 그럼 무슨 뜻이에요?
민쌤: 유 선생님, 그물 아시지요?
유쌤: 네, 고기 잡을 때 쓰는 물건이잖아요. 구멍이 숭숭 나 있는 거요.
민쌤: 맞아요. 그물의 구멍을 눈이라고 하고 매듭을 코라고 해요.
유쌤: 그럼 눈코를 뜬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민쌤: 그물을 손질한다는 뜻이에요.
유쌤: 아~ 그렇군요. 예를 들면, 찢어진 그물코를 꿰매는 거요?
민쌤: 그렇지요. 보통은 고기를 잡고 오면 그물을 손질한다고 해요.
유쌤: 다음에 고기 잡으러 나갈 때를 위해서요?
민쌤: 네, 그런데 고기가 많이 잡히는 시기에는 그물을 손질할 새도 없이 다시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고 하네요.
유쌤: 아, 그만큼 바쁘다는 얘기군요.
민쌤: 맞아요. 그래서 보통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라고 말해요.
유쌤: 그렇군요. 오늘 눈과 코가 다른 의미로도 사용된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어요.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신호음)
수영: 지호 씨, 방학 때 친구들하고 제주도 여행하기로 했는데 같이 갈래요? 지호: 아~ 저도 정말 가고 싶어요. 하지만 못 갈 거 같아요. 수영: 왜요? 지호: 졸업 작품 준비하느라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거든요. |
(신호음)
유쌤: 수영 씨가 지호 씨에게 제주도 여행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지호 씨는 졸업 작품을 준비하느라고 못 갈 것 같다고 답하네요.
민쌤: 그러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유쌤: 여러분, 정말 바쁜 일이 있을 때 이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한국말을 참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실 거예요.
민쌤: 여러분이 이런 표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도와드릴게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새로운 표현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Jan 06, 2021
EP. 7 쌤들의 수다_한국의 설날
Wednesday Jan 06, 2021
Wednesday Jan 06, 2021
유튜브 https://youtu.be/qD6O2t__VK8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ue4van/ep7_seol.pdf
민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유쌤: 안녕하세요? 퐁당퐁당 유쌤입니다.
민쌤: 유 선생님은 무슨 띠세요?
유쌤: 저요? 저는 원숭이띠예요. 민 선생님은요?
민쌤: 저는 양띠예요.
유쌤: 어머, 그럼 저보다 한 살 위시네요.
민쌤: 그렇게 되나요?
유쌤: 어, 민 선생님, 우리 청취자 분들은 지금 저희가 말하는 띠 얘기가 조금 생소하실 거 같은데요?
민쌤: 아, 그렇겠네요. 띠란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말이에요.
유쌤: 열두 마리의 동물이 있어요.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각각의 해를 상징해요.
민쌤: 동양에서는 해가 바뀌면 올해는 무슨 띠인지 따져 봐요.
유쌤: 2020년은 쥐였는데, 2021년은 어떤 동물인가요?
민쌤: 소예요. 열두 동물 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동물이지요.
유쌤: 그런데 올해 2021년은 설날이 언제지요?
민쌤: 음, 양력 2월 12일이에요.
유쌤: 여러분, 한국의 설날은 음력 1월 1일을 가리켜요.
민쌤: 그 날을 기준으로 해서 앞뒤로 휴일이기 때문에 보통 3~4일간 연휴를 즐기게 되지요.
유쌤: 민 선생님은 설날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민쌤: 일단 떡국이 떠올라요.
유쌤: 네, 그렇죠! 설날에 먹는 특별한 음식이지요.
민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떡국을 먹어야 나이를 제대로 먹는다고 생각하잖아요.
유쌤: 맞아요.
민쌤: 유 선생님은 설날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유쌤: 저는 고운 설빔 입고 어른들에게 세배하던 추억이 떠올라요.
민쌤: 설빔을 입고 집안 어른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면 세뱃돈을 넉넉히 주셨잖아요.
유쌤: 맞아요, 또 훈훈한 덕담도 해 주셨고요.
민쌤: 네,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아랫사람을 축복하는 마음이 함께 녹아 있는 아름다운 전통이지요.
유쌤: 네, 새해 아침에 드리는 차례도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민쌤: 아~ 차례요? 조상들을 기억하며 예를 올리는 의식을 말씀하시는 거지요?
유쌤: 네. 그리고 성묘도 마찬가지고요. 조상들의 묘를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는 거니까요.
민쌤: 그렇지요. 또 설날에는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져 놀이를 즐기기도 하잖아요.
유쌤: 가족과 함께 어울려 하는 윷놀이는 정말 신이 나요.
민쌤: 환호성과 탄성이 어우러지는 신나는 놀이판이지요.
유쌤: 맞아요, 설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있지요?
민쌤: 뭐지요?
유쌤: 음식을 아주 넉넉하게 준비해서 나누어 먹고, 돌아갈 때는 바리바리 싸서 보내잖아요.
민쌤: 네,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풍습이지요.
유쌤: 여러분, 오늘 저희가 한국의 설날 이야기를 전해 드렸는데 어떠셨어요?
민쌤: 혹시 한국인 친구가 있어서 설날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요.
유쌤: 그렇지 않더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일에는 함께 할 수 있겠지요?
민쌤: 네, 서울 사람들은 설날에 설빔을 입고 고궁 나들이를 하기도 해요. 함께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유쌤: 그럼, 책임감과 성실의 상징인 소띠 해 2021년에 청취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민쌤: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면 좋겠습니다.
유쌤: 참, 오늘 여러분이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단어 세 개가 있어요.
민쌤: 뭐지요?
유쌤: 설빔, 덕담, 나들이이에요. 설빔, 덕담, 나들이.
민쌤: 의미와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그럼,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민쌤 & 유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요 단어
- 설빔: 설을 맞이하여 새로 단장하기 위해 마련한 옷이나 신발.
- 이 옷은 어머니께서 설빔으로 마련해 주신 거예요.
- 시장은 설빔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어요.
2. 덕담: 남이 잘되기를 비는 말.
- 직원들은 첫 출근을 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서로 덕담을 주고받아요.
- 할아버지께서 손녀딸에게 올해는 좋은 신랑을 만나라고 덕담을 해주셨어요.
3. 나들이: 집을 떠나 가까운 곳에 잠시 다녀옴.
- 주말에는 온 가족이 가까운 산으로 나들이를 가요.
- 휴일이라 그런지 공원에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Dec 30, 2020
EP. 6 민쌤과 함께_아름다운 나눔
Wednesday Dec 30, 2020
Wednesday Dec 30, 2020
유튜브 https://youtu.be/WeNGrKo6z-Q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b39mmx/Ep6_sharing.mp3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지요? 2020년은 세계 역사에 남을 만한 특별한 해가 될 거예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서 정말 다행이에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도 있고, 인종차별의 아픔을 당한 분들도 있지요?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분들도 있고요. 그 슬픔과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을 텐데, 그분들의 생활이 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오늘 저는 그 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자신의 재능을 나누면서 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 힘을 보탠 분들이 아주 많았어요. 우선은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열심을 낸 의사와 간호사들, 그리고 그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에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헌신해 주신 분들이지요. 그분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안정을 찾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리고 종교에 상관없이 이 세상을 위해, 특별히 고통당하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기도하는 모임도 많았어요. 세계 곳곳에서 치유와 회복을 기원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또 제한된 공간에서 지내며 경험하는 여러 갈등과 좌절, 그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공감해 주는 단체들도 있었지요. 무료로 진행하는 모임을 통해 많은 이들의 답답하고 아픈 마음을 풀어 주신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 외에도 신나는 노래와 춤을 나누면서 사람들을 격려한 그룹들도 있었고, 뮤지컬이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여 즐거움을 나눈 기관들도 있었지요. 또 마스크를 만들어서 나누어 주신 분들, 움직임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대신 장을 봐 주신 분들도 있었고요.
우리가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밝은 빛으로 조금씩 나아올 수 있도록 아름다운 재능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분들 덕분에 저도 무언가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같은 마음이시지요? 사실 아무것도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고 하잖아요? 어려울 때는 환한 미소나 따뜻한 말 한마디도 큰 힘이 되니까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넉넉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도 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한 해 잘 마무리하세요. 저는 새해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Dec 23, 2020
EP. 5 쌤들의 수다_한국 영화
Wednesday Dec 23, 2020
Wednesday Dec 23, 2020
유튜브 https://youtu.be/xOJ_r_547ao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7ugnq7/Ep5_movie.mp3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유쌤: 안녕하세요? 퐁당퐁당 유쌤입니다.
민쌤: 유 선생님은 주말에 보통 뭐 하세요?
유쌤: 주로 가족들하고 한국 영화를 봐요.
민쌤: 아, 그러세요? 온 가족이 함께 영화 보는 거 정말 좋지요. 가족들과 본 한국 영화 중에 혹시 추천할 만한 작품이 있을까요?
유쌤: 음…,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박하사탕’하고 ‘공동경비구역 JSA’도 있고요. ‘밀양’이나 ‘옥자’같이 볼 만한 작품들이 제법 많은 거 같아요.
민쌤: 안 그래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상을 휩쓸었잖아요?
유쌤: 네, 맞아요. 저희 집 아이는 친구들이랑 시상식을 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더라고요.
민쌤: 완전 축제 분위기였지요.
유쌤: 민 선생님도 시상식 보셨어요?
민쌤: 저는 생중계를 보지는 못하고 나중에 봤는데,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더라고요.
유쌤: 네, 오래 전부터 한국 영화가 크게 주목받고 있었지요. 이번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인들이 한국 영화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거 같아요.
민쌤: 네, 맞아요.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 중에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꽤 많아요. 수업 시간에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더라고요.
유쌤: 어,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수업에 이용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은데, 혹시 좋은 자료 만드시면 저에게도 나눠 주세요.
민쌤: 물론이지요. 그런데 무슨 얘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지요?
유쌤: 추천할 만한 한국 영화 얘기해 달라고 하셔서…
민쌤: 아, 그랬구나... 음, 제 미국인 친구 한 명도 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거든요.
유쌤: 아, 그래요? 한국인이 아닌 친구에게 소개할 만한 영화라면 ‘웰컴 투 동막골’ 강추합니다.
민쌤: 어, 유 선생님이 강추라니까 정말 궁금하네요. 어떤 영화예요?
유쌤: 아직 못 보신 분들도 있을 거 같으니까, 그럼 살짝만 얘기할까요?
민쌤: 네, 저도 못 본 영화니까 줄거리까지 알려 주지는 마시고요.
유쌤: 네, 음..., 이 영화는 우선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예요.
민쌤: 그렇군요. 마침 올해 2020년이 한국 전쟁 70년이 되는 해지요.
유쌤: 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시작되어서 3년이나 계속되었어요. 한국 역사에서 가장 아픈 기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
민쌤: 그럼 ‘웰컴 투 동막골’은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니까 잔인한 장면이 많을 거 같은데요?
유쌤: 아니요, 우리가 생각하는 전쟁 영화하고는 다르게 아주 아름다운 영화예요.
민쌤: 아, 그래요? 어떻게 전쟁을 아름답게 표현했어요?
유쌤: 음, 영화의 배경은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때이고요. 깊은 산속에 동막골이라는 마을이 있었어요. 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 마을에 온 한국 군인, 북한 군인, 그리고 미국 군인들하고 함께 전쟁을 겪어 나가게 돼요.
민쌤: 어머나, 총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요?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네요.
유쌤: 그치요? 민 선생님도 꼭 보세요. 전쟁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민쌤: 음…, 올해가 한국 전쟁 70년이 되는 해라고 하니까,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거 같아요.
유쌤: 그렇지요? 한국 역사를 잘 모르는 친구와 함께 봐도 좋고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 오늘은 한국 역사도 알 수 있는 영화 한 편 소개해 드렸어요. 어떠셨어요?
유쌤: 여러분 모두 이 영화 즐겁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민쌤: 그럼 여기서 오늘 새로 나온 단어들을 정리해 볼까요?
유쌤: 네, 오늘은 추천, 주목, 줄거리, 이렇게 세 단어예요. 추천, 주목, 줄거리.
민쌤: 이 단어들의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또 다음 시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유쌤: 안녕히 계세요.
주요 단어
- 추천: 알맞은 것이나 사람을 책임지고 소개하는 것.
- 휴가 기간에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 주세요.
- 친구에게 좋은 한국 음식점을 추천하고 싶어요.
2. 주목: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봄.
- 중요한 얘기가 있으니 주목해 주세요.
- 수영이는 유머를 잘 해서 주목받는 친구예요.
3. 줄거리: 이야기의 간단한 중심 내용
- 이번에 읽은 소설의 줄거리가 뭐예요?
- 드라마 줄거리를 간단히 얘기해 주세요.
이메일 4intermediatekorean@gmail.com
Wednesday Dec 16, 2020
EP. 4 배워 봅시다_~자마자
Wednesday Dec 16, 2020
Wednesday Dec 16, 2020
유튜브 https://youtu.be/vfz8WQF66dg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x7jipq/Ep4_jamaja.mp3
유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어떻게 지내셨어요?
민쌤: 온라인 수업 준비하느라고 조금 바쁘게 지냈어요.
유쌤: 그러시군요. 요즘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분들이 많지요?
민쌤: 네,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유쌤: 기술이 발달하면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지죠?
민쌤: 맞아요, 우리 팟캐스트도 온라인 덕분에 가능하잖아요.
유쌤: 아~ 그렇네요. 자~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배워 보는 시간이지요?
민쌤: 오늘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표현을 준비했습니다.
유쌤: 무슨 표현인가요?
민쌤: 오늘은 ‘~자마자’라는 표현을 배워 보려고 해요.
유쌤: 아~ 우리가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네요. 언제 쓰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민쌤: ‘~자마자’는 어떤 상황에 이어 곧바로 또 다른 상황이 이어질 때 쓰는 표현이에요.
유쌤: 제가 조금 전에 민 선생님께 무슨 표현을 배우는지 여쭈었는데 곧바로 대답해 주셨잖아요?
민쌤: 네. 그랬지요.
유쌤: 그럼 ‘제가 질문을 하자마자 대답을 해 주셨어요.’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네요.
민쌤: 맞아요. 그래서 이 표현을 쓰려면 두 개의 상황이 잇따라 일어나야 해요.
유쌤: 먼저 일어난 상황에 ‘~자마자’를 붙여서 사용하는 거고요.
민쌤: 맞아요. 또 다른 예를 들어 볼까요?
유쌤: 음…, 제가 문을 열었는데 곧바로 강아지가 뛰어나갔어요. 이럴 때 ‘문을 열자마자 강아지가 뛰어나갔어요.’라고 하면 어때요?
민쌤: 아주 적절한 문장이에요.
유쌤: 그럼 이 표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민쌤: 동사(verb)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자마자’를 붙이면 돼요.
유쌤: 오~ 아주 간단한데요?
민쌤: 한번 연습해 볼까요?
유쌤: 네. 가다, 가자마자. 보다, 보자마자.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학교에 가자마자 시험을 봐야 해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학교에 가자마자 시험을 봐야 해요.
민쌤: 엄마를 보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엄마를 보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민쌤: 다른 동사도 해 볼까요?
유쌤: 네. 먹다, 먹자마자. 찍다, 찍자마자.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피자를 먹자마자 배가 아팠어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피자를 먹자마자 배가 아팠어요.
민쌤: 영화를 찍자마자 인기가 올라갔어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영화를 찍자마자 인기가 올라갔어요.
민쌤: 여러분도 쉽게 문장을 만들어 보실 수 있겠지요?
유쌤: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오늘 저녁에 우리 영화 보기로 했지요. 수영: 네, 맞아요. 영화 시간 맞추려면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지호: 제가 학교 끝나자마자 수영 씨 회사 앞으로 갈게요. 수영: 좋아요. 저도 일 마치자마자 나갈게요. 지호: 이따가 봐요! |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수영 씨와 영화를 보기로 한 모양이에요. 그런데 영화 시간에 맞추기가 좀 빠듯한 거 같지요?
민쌤: 그래서 지호 씨가 학교 끝나자마자 수영 씨 회사 앞으로 가겠다고 하네요.
유쌤: 그러자 수영 씨도 일을 마치자마자 나가겠다고 대답합니다.
민쌤: 두 가지 행동이 곧바로 이어서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유쌤: 여러분, 오늘은 ‘~자마자’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어떤 상황에 이어 곧바로 또 다른 상황이 이어질 때 쓰는 표현이에요.
민쌤: 동사의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자마자’를 붙이면 돼요.
유쌤: 여러분도 방송이 끝나자마자 이 표현을 한번 사용해 보세요.
민쌤: 새로운 표현은 배우자마자 바로 사용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니까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Wednesday Dec 09, 2020
EP. 3 민쌤과 함께_김장
Wednesday Dec 09, 2020
Wednesday Dec 09, 2020
유튜브 https://youtu.be/tL7K_wuR8EQ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bvbnqh/ep3_kimjang.pdf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요? 이맘때쯤 한국에서는 주부들의 마음이 바빠집니다. 추운 겨울을 날 준비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김장을 하거든요.
여러분, 김장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겨우내 먹기 위해 많은 양의 김치를 한꺼번에 담그는 것을 김장이라고 해요. 요즘이야 계절에 상관없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겨울에도 채소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김장이라는 지혜를 생각해 낸 거 같아요.
그런데 적게는 몇십 포기, 많게는 몇백 포기의 배추를 사서 절이고 씻고 양념을 준비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아요. 요즘은 사회가 많이 변해서, 주문만 하면 소금에 잘 절여진 배추를 집까지 배달해 주더라고요. 참 편리한 세상이지요? 하지만 옛날에는 그 모든 일을 집에서 주부들이 직접 해야 했어요. 그래서 어느 집에서 김장을 한다고 하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손을 보태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였지요.
배추를 절이고 씻어 물기를 빼는 동안 무, 파, 마늘, 양파,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젓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요. 지역에 따라 양념의 맛도 모두 달라요. 서울 경기 지역은 담백한 젓갈로 감칠맛을 내는 반면, 전라도 지역은 고추와 젓갈을 많이 넣어 깊은 맛을 내고, 경상도는 맵고 자극적인 맛이 특징이에요. 그리고 충청도는 젓갈을 많이 쓰지 않고 양념을 적게 넣어 담백한 맛을 내지요. 아무튼 김치 양념 맛을 보면 그 지방의 특색을 알 수 있어요.
그렇게 양념이 준비되면 배추에 버무리면 돼요. 그런데 김장하는 날 빠지면 안 되는 게 있지요? 바로 보쌈이에요! 절인 배추에 삶은 돼지고기를 싸고 새우젓과 배추 속 양념을 얹어 한입에 쏙 넣고 씹는 보쌈, 그 맛은 김장의 수고를 말끔하게 씻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지요. 게다가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를 나누는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지니, 김장하는 날은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따뜻하고 흐뭇해지는 날입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많은 양의 김장을 하지는 않지만, 김장 김치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풍습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사는 삶의 모습을 가르쳐 준 선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저녁 되시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Wednesday Dec 02, 2020
EP. 2 배워 봅시다_마음에 들다
Wednesday Dec 02, 2020
Wednesday Dec 02, 2020
유튜브 https://youtu.be/ZTsFDNOrOas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9nfy3k/ep2_great.pdf
유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오늘은 배워 봅시다 코너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네요.
민쌤: 일상 생활에 유용한 표현을 배워 보는 시간이지요?
유쌤: 네, 맞아요. 민 선생님, 오늘 준비한 표현 소개해 주시겠어요?
민쌤: 오늘은 ‘마음에 들다’라는 표현을 배워 보려고 해요.
유쌤: 아~ 우리가 정말 자주 쓰는 표현이네요. 어떤 경우에 사용하나요?
민쌤: 어떤 것이 좋게 생각될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유쌤: 그렇군요. 사람이나 물건에 모두 사용할 수 있나요?
민쌤: 네, 그럴 수 있어요.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유쌤: 어, 이거 어때요? 어제 강아지 장난감을 하나 샀는데, 색깔이랑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민쌤: 아주 적절한 예 같아요. 또 다른 예를 들어 볼까요?
유쌤: 아, 요즘 제가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에 나오는 여자 캐릭터들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민쌤: 음, 어떤 캐릭터가 마음에 드셨어요?
유쌤: 북한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있거든요.
민쌤: 아, 알아요. 화장 진하게 하고 나오는 재미있는 캐릭터잖아요.
유쌤: 네, 맞아요. 유머도 있으면서 자기 분야에서 자리 잡은 당당한 그 모습이 마음에 들어요.
민쌤: 그렇군요. 저는 여자 주인공이 조금씩 따뜻한 사람으로 변해 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유쌤: 아, 그러셨군요. 여자 주인공이 처음에는 아주 까다로워서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도 못하잖아요.
민쌤: 맞아요. 그러다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도 회복되고 성숙해지지요. 많이 부드러워지고 다른 사람과도 잘 어울리고 배려할 줄도 알게 되고요.
유쌤: 그 과정이 재미있고 뭉클하게 그려져서 좋았어요.
민쌤: 그리고 북한의 문화와 언어를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소개해 준 면도 마음에 들었어요.
유쌤: 네, 저도 드라마를 통해서 북한에서 사용하는 아름다운 말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민쌤: 마음에 드는 면이 많았던 드라마네요.
유쌤: 그렇네요. 이 표현을 쓸 수 있는 다른 상황을 또 생각해 볼까요?
민쌤: 음…, 최근에 소개팅을 했다고 가정해 볼까요?
유쌤: 그럼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지난주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이 마음에 들었어요.’
민쌤: ‘그 사람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셨나요?’라고 질문할 수도 있겠네요.
유쌤: ‘웃는 모습과 이야기를 잘 듣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민쌤: 네. 이렇게 ‘마음에 들다’는 어떤 물건이나 사람이 좋게 받아들여질 때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유쌤: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생일 축하해요. 수영: 아~ 고마워요. 그런데 이건 뭐예요? 지호: 작은 선물 하나 샀어요.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요. 수영: 정말요? 열어 봐도 돼요? 지호: 그럼요. 수영: 어머나! 귀여운 핸드폰 케이스네요. 여기 그려진 캐릭터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수영 씨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선물을 줍니다. 그러면서 선물이 수영 씨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민쌤: 수영 씨는 선물을 열어 보고 핸드폰 케이스에 그려진 캐릭터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마음에 들다’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무엇이든 좋게 생각될 때 쓰는 표현이에요.
민쌤: 주위에서 좋은 사람이나 물건을 보게 되면 이 표현을 써 보세요.
유쌤: 정말 많이 만족스러울 때는 ‘마음에 쏙~ 들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어요.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지요.
민쌤: 오늘 배워 봅시다 코너 어땠어요? 마음에 드셨어요?
유쌤: 여러분 마음에 쏙 드는 팟캐스트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Wednesday Nov 25, 2020
EP. 1 쌤들의수다_인천공항 (도착)
Wednesday Nov 25, 2020
Wednesday Nov 25, 2020
유튜브 https://youtu.be/ALKm9EQEVaU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usqbh6/ep1_airport.pdf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유쌤: 안녕하세요? 퐁당퐁당 유쌤입니다. 어, 민 선생님, 한국 잘 다녀오셨어요?
민쌤: 네, 잘 다녀왔어요. 밤 비행기 타고 가면서 잠도 잘 잤고요.
유쌤: 그럼 인천공항에 새벽에 도착하셨겠네요?
민쌤: 네, 도착해서 바로 이동하지 않고, 공항 내에 있는 캡슐형 호텔에 잠깐 가 봤어요.
유쌤: 아, 그러셨어요?
민쌤: 공항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애매하거나 밤을 새워야 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유쌤: 가격은 어땠어요?
민쌤: 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3만원 내외였어요.
유쌤: 오호, 괜찮은데요?
민쌤: 그런데 그건 낮에 이용하는 가격이라고 해요.
유쌤: 그럼 3만원으로 몇 시간 이용할 수 있었어요?
민쌤: 낮에는 최소 3시간 이용할 수 있고, 그 후에는 시간당 5천원씩 더 내야 한대요.
유쌤: 그렇군요. 그럼 밤에는요?
민쌤: 음, 저녁 8시 이후 새벽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낮의 두 배 정도가 돼요.
유쌤: 아~네. 호텔에는 어떤 편의시설이 있던가요?
민쌤: 침대와 샤워 시설, 그리고 에어컨과 인터넷 등이 있어요.
유쌤: 이용하려면 예약을 해야 하나요?
민쌤: 비수기에는 방이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유쌤: 아, 그렇군요. 인천공항 내 캡슐형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고 좋을 것 같네요. 청취자 여러분, 미리 웹사이트를 한번 찾아 보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민쌤: 그리고 샤워만 하기를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서 샤워실이 24시간 개방되어 있다고 해요.
유쌤: 가격은요?
민쌤: 제가 가 봤던 캡슐형 호텔의 샤워실 사용료는 8천원이었어요.
유쌤: 어, 조금 비싼데요?
민쌤: 아마 호텔 안에 있는 거라 그런 거 같아요. 저는 제 2 터미널을 둘러봤는데, 제 1 터미널에서는 샤워실 사용료가 3천원이라고 하더군요.
유쌤: 오, 정말 좋은 정보네요. 다른 정보도 나눠 주실 것 있나요?
민쌤: 호텔 바로 옆에 세탁소가 있었어요. 옷 세탁만이 아니라 구두나 가방 수선도 해 줘요.
유쌤: 아, 참 편리하겠어요. 공항에서 가방에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잖아요.
민쌤: 맞아요. 그리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용하는 교통편에 대해서도 조금 알아 봤어요.
유쌤: 대중교통을 싸게 이용할 수 있지요?
민쌤: 네, 서울 쪽으로 이동하실 분들은 공항철도나 도심 공항버스를 이용하시면 좋아요.
유쌤: 공항철도는 지하철 노선도를 참고하면 되나요?
민쌤: 네, 그러시면 돼요. 그리고 공항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목적지가 어느 방면인지 아시면 돼요. 예를 들면, 동대문, 신도림, 잠실 등 여러 방면이 있어요.
유쌤: 어느 방면인지 잘 모를 때는 어떻게 하지요?
민쌤: 인포메이션(information) 창구를 이용하셔도 되고요. 버스 표를 판매하는 곳에 가서 물어 보셔도 돼요.
유쌤: 웹사이트도 있을 거 같은데요…
민쌤: 네,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대중교통 메뉴를 찾으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유쌤: 노선 번호와 정류장 이름도 확인할 수 있겠네요?
민쌤: 물론이지요. 비용과 시간대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모든 정보가 한국어와 영어로 되어 있으니까 편리할 거예요.
유쌤: 아, 고맙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 저희는 여러분이 한국에 가셨을 때 인천공항에서 이용하실 수 있는 편의시설과 대중교통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민쌤: 여기서 여러분이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중요한 단어 세 개가 있는데...
유쌤: 아, 그렇지요? 오늘의 주요 단어는 내외, 최소, 성수기예요. 내외, 최소, 성수기.
민쌤: 그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이야기를 갖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주요 단어
1. 내외: 약간 덜하거나 넘음 (비슷한 말 - 안팎).
- 한국에 대해 900자 내외로 글을 써 보세요.
- 이번 여행에서 음식 값으로 쓴 돈은 십 만원 내외였어요.
2. 최소: 수나 정도가 가장 작음.
- 여기에서 집까지 최소 한 시간 걸려요.
- 그 일을 마치는 데 최소 여섯 명이 필요했어요.
3. 성수기: 상품이나 서비스를 많이 쓰는 시기 (반대말 - 비수기).
- 성수기에는 비행기 값이 정말 비싸요.
- 우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성수기여서 여행객들이 많았어요.